.0ops. 2020. 11. 28. 21:21

거울아

거울아 한마디 할께.

언젠간 네가 힘든 순간이 올꺼야.

때로는 어깨에 놓여진 무거운 짐들 때문에

힘들고 지치고 그로 인해

너무 아픈 나머지 눈물도 많이 흐릴거야. 


거울아 언젠간

굳이 내가 왜 살고 있나 하는 

인생에 대한 온갖 의문도 생길 것이야.

뒤돌아 보면,

삶이 힘든 적도 있었던 것 같아.

부러운 나머지 다른이들에게

질투를 느낀 적도 많고,

나 자신에게 자책할 때도 있었던 것 같아.

마음처럼 쉽지 않은게 

인생인 것 같더라.

아들아,

아빠가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한가지 뿐이란다.

이 아빠는 너를 너무나도 사랑한단다.

표현이 서툴러

사랑한다는 말도 때로는 입 밖으로 나오지 않을 때도 있단다.

하지만

언제나 너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단다.

세상 모든 것들이 온기를 잃어버린다고 ,

세상 모든 이들이 너를 이해 못 한다고 해도,

이 아빠는 너를 항상 사랑한단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렴.

기력이 다 할때까지

이내 꼭 잡은 손

절대로 놓치 않겠다고 약속하마.


아빠의 사랑을 받는 사람이니까

이 세상에 아빠의 사랑으로 함께한 아이니까

사랑한다.

거울아, 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