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또 다른 삶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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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살아볼까요/이민 준비하기

이민 또 다른 삶의 시작

by .0ops. 2020. 12. 17.

이민 또 다른 삶의 시작


요즘에는 한국 땅을 떠나 해외 이민을 고려하시는 분들이 많죠. 저 역시 호주에서 이민을 오겠다고 마음을 먹고 학교부터, 영주권, 시민권까지 호주에 정착하기까지 지금까지 어느덧 10년이 훌쩍 넘었네요. 굳이 호주가 아니더라도 미국, 캐나다 여타 이민을 가고자 하시는 이유들은 개개인마다 다릅니다. 이런 이민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



언어의 배움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호주를 포함한 영어를 쓰는 나라들은 첫번째 필수 과제는 언어입니다. 호주 또한 마찬가지로 이민자들의 언어능력을 바탕으로 그들이 호주 사회에 함께 융화될 수 있는지 없는지를 먼저 판단합니다. 일단 새로운 곳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의사소통이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하는 것은 다들 아실겁니다. 독립기술이민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기본적으로 IELTS 6.0 이상을 받아야 영주권 신청이 가능하시고, 대학교를 졸업 후 졸업 비자를 거쳐 영주권을 신청하시는 분들은 IELTS 8.0 이상을 받으셔야 합니다. 물론 영어 점수가 높으면 그 만큼 신청 후 기다리는 시간도 줄어들고 점수도 더 많이 받으실 수 있으십니다. 


저같은 경우 처음 턱걸이로 영어 점수를 획득하고 살고 있지만, 지금까지 가장 어려운 것이 영어입니다. 처음 영주권 기술학교를 다닐 때, 한국 분들이 많아 새로운 환경을 이겨내는데 서로 의지도 되고, 영주권을 준비하는데 서로 정보 교류도 하고 좋았지만 생각처럼 영어 실력이 늘지는 않았습니다. 영어 실력을 늘리시려면 본인이 많은 노력을 하셔야 합니다. 호주 영어는 어릴때부터 배워왔던 미국 영어와는 발음이나 단어들이 조금씩 다르죠. 매일매일 꾸준히 반복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기억으로는 하루에 3-4시간 정도는 IELTS (Listening, Reading, Writing) 을 나눠서 공부했었던 것 같습니다. Speaking은 외국인 친구들이나 펍에서 맥주 마시면서 사람들이랑 대화하려고 안간힘도 써보고 했었네요. 결론은 반복적으로 하시다 보면 충분히 결실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직접 발로 뛰어라


해외 이민을 생각하신다면, 먼저 본인이 직접 발로 뛰어 알아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한국과 호주에는 여러 이민 관련 업무를 대신 해주는 대행사가 많이 있습니다. 물론 이민대행사나 유학원을 이용하시는 걸 부정적으로 바라보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에 따른 리스크는 본인이 떠앉고 가셔야 하고 간혹 정작 이민은 못 가고 돈만 날리는 경우가 더러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호주에 직접 와서 직접 학교도 가서 정보도 종합해 보고, 현지인들에게 물어보고 Education Expo도 가보고 했었네요. 이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이민 박람회도 가보시고, 직접 상담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적어도 살고자 하는 터전을 바꾸는 일이기에 그런 박람회를 통해 대략 어떤식으로 이민이 진행되는지 절차나 방법 같은 정보들을 수집하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그리고, 아무리 바쁘고, 영어 실력이 부족하시다고 하셔도 호주 이민성 홈페이지 에 가보셔서 본인에게 이민관련 적합한 방법과 준비 및 절차에 대해 직접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호주 현지에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와서 이민 플랜을 짰을 때, 제가 학교, 현지 유학원, 이민성 사이트를 들락날락하며, 이런저런 질문들을 하고,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1.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학과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 본인 전공과는 무관한 학과들이 대부분입니다. 

2. 학교 졸업 후 취업 어느정도 가능한가요? - 학교들마다 커넥션이 있어, 경험을 쌓는데 학교 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3. 한국에서 졸업한 졸업증이 호주 이민에 도움이 될까요? - 호주에서는 인정을 해주지 않습니다. 

4. 영주권을 받는 정도까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을까요? - 개개인마다 천차 만별입니다. 


대부분 이런 질문들이 오고갔고, 나름 답변들도 정해진 답변들이였지만, 그래도 직접 들어보니 가닥을 잡는데 훨씬 수훨했습니다 . 저와 같은 케이스는 독립기술이민으로 이민성 웹사이트를 뼈대로 잡고 유학원의 정보를 살을 입혔습니다. 한국에서 공부했던, 전공과는 다른 전혀 생소한 영주권 학과를 선택한 후 영주권을 신청, 획득하고 훗날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대부분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전문직이나 나름 기술을 갖고 계신 분들도 나름의 커리어를 유지하면서 영주권을 받고, 사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여기서 말씀드리고자 하는 포인트는 일단 뭐든지 직접 발로 뛰어 적극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뭐든걸 전적으로 남에게 던져 놓지 말라는 것입니다. 



서류 준비 직접 본인이 하세요


호주 이민성 홈페이지 에 가보시면, 이민 신청시 필요한 서류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오히려 알려주는 것만 챙기면 됩니다. 너무 걱정하거나 부담 느끼실 필요 없습니다. 영어로 발급 가능한 것 들은 발급 받으시면 되고, 번역 필요하신 분들은 법무사를 통해 '공증' 받으시면 됩니다. 장당 $50 불정도 했었던 것 같네요. 요즘에는 한국 동사무소나 학교에서도 영어로 된 서류 발급이 가능해서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처음 법무사와 상담했을 때, 법무사나 유학원에서는 필요로한 서류를 알려주고, 정작 준비하는 사람은 당사자 본인이 해야합니다. 이름 하나하나 영어 철자 하나하나 본인이 체크하셔야 합니다. 간혹, 모든걸 일임했다가 아주 조금한 실수로 이민이 거절되는 사례가 더러 있기도 합니다. 


간혹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주변의 도움을 받으시거나 하루 이틀이 아니더라도 시간을 충분히 갖고 서류를 천천히 읽어 보시고 검토하시는게 좋습니다. 만일 이민대행사를 이용하신다면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체크하시고, 오타나 실수가 없는지를 확인하세요. 이민 신청 후, 복사본을 달라고 하시고, 최종 접수가 잘 되었는지 이민성 사이트에서 알려주는 주소로 들어가셔서 본인 신청 넘버로 확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인터넷 카페나 대행사에 의지하지 마세요


구글링하시다 보면 이민 관련 카페나 많은 커뮤니티가 많이 있습니다. 비영리 목적으로 운영하는 카페들도 많이 있고, 유학원에서 관리하는 카페들도 많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이민 관련 자료 수집을 할 때, 이런 저런 카페들에 가입했고, 정보를 얻기도 했지만 결국에 한계는 있었습니다. 비영리 목적으로 운영하는 곳에서는 많은 글들이 오고 가지만, 결국에는 개개인마다 능력, 경력, 시간 등 다름의 차이가 많이 있었고, 유학원 관리 카페에서는 결국에는 돈이 목적인 경우가 많았죠. 정말 턱 밑까지 올라오는 질문을 하면, 이민 대행을 맡기면 알려주겠다고 답변은 정해져 있었습니다. 충분히 여러 정보들을 수집하시고, 스스로 필터링을 하셔서 잘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어차피 선택과 책임은 본인이 하시는 것이니까요.


마무리

이민이란 선택은 선택과 후회의 두가지 길이 있고, 또한 얻는게 있으면 잃게 있는 또 다른 갈림길이 있습니다. 살고자 하는 터전을 바꾼다는 것은 그만큼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 모든 일을 진행하실 때는 본인이 모든 일을 주관하시길 추천합니다. 생각처럼 간단한 일도 아니고, 생각처럼 짧은 시간에 해결되는 일도 아니니 기다림의 시간동안 충분히 인내하시면 좋은 결실 맺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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