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살아 진다 ( ft. 너의 목소리가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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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생각을 그리다

살다 보면 살아 진다 ( ft. 너의 목소리가 보여)

by .0ops. 2021. 2. 11.

 살다 보면 살아진다 ( f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살다 보면 살아진다 ( f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어느 날 통장 잔고를 봤습니다.

 

통장에 찍힌 금액은 $6 불...

 

6불이면,

식당에서 라면 하나와 밥 한 공기가 $4.50 이였던 시절,

아니면, 

식빵 1줄과 잼 하나를 사서 배를 더 채울 수 있었던 시절.

 

$20불짜리 해외전화 카드에 남은 금액으로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엄마 타지에 사는 것이 역시 쉽지 않네요. 괜한 욕심을 부린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어머니 말씀,

 

"다 순리대로 살아간다. 다 때가 있는 것이고, 엄마가 살다 보니 느끼는 것이 그저 살다 보면 살아진단다. 너무 아등바등거릴 필요 없다."

 

시간이 흘러,

 

롤러코스터와 같은 젊은 시절을 홀로 타지에서 보낸 지금,

자리도 잡고, 가정도 꾸리고, 어느덧 아빠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삶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의 명절 때만 되면 다시금 그때의 옛 기억이 새록새록,

한국에 계신 부모님 생각에 괜히 마음이 울적해집니다. 

 

유튜브 속 인드라 스님의 노래가 제 마음을 대변해 주는 것 같습니다.

 

 

혼자라 슬퍼하진 않아

돌아가신 엄마 말하길

그저 살다 보면 살아진다

그 말 무슨 뜻인진 몰라도

기분이 좋아지는 주문 같아

너도 해봐 눈을 감고 중얼거려

 

그저 살다 보면 살아진다

그저 살다 보면 살아진다

 

눈을 감고 바람을 느껴봐

엄마가 쓰다듬던 손길이야

멀리 보고 소리를 질러봐

아픈 내 마음 멀리 날아가네

 

소리는 함께 놀던 놀이

돌아가신 엄마 소리는 

너도 해봐 눈을 감고 소릴 질러

 

그저 살다 보면 살아진다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

 

눈을 감고 바람을 느껴봐

엄마가 쓰다듬던 손길이야

멀리 보고 소리를 질러봐

아픈 내 마음 멀리 날아가네

 

- 서편제 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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