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브루(Cold Brew) 와 더치커피(Dutch Coffee)
오랜만에 커피 관련 글을 써 봅니다. 요즘 현대인들은 하루에 커피를 과연 몇 잔씩 마실까요? 저 같은 경우는 기본 3잔 부터 시작을 합니다. 그만큼 커피 사랑이 남다르죠. 달리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과일 주스를 선호하지도 않기에 뭔가 마실것을 찾는다면 물 아니면 커피를 찾는 것 같습니다. 호주는 유독 여름에 더운 나라죠. 더운 여름에 따뜻한 커피 마시는 것을 워낙 좋아하지만, 간혹 온도가 40도까지 올라가는 날이면 시원한 물 조차도 갈증을 해소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럴 때마다 찾는 것이, 커피 콜드브루(Cold Brew)를 즐겨 마시곤 합니다. 간혹 한국에서 오신 분들을 마주칠 때면 여름에는 더치커피를 언급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오늘은 콜드 브루(Cold Brew)와 더치커피(Dutch Coffee)에 대해 끄적 거려 보려 합니다.
콜드브루(Cold Brew)란?
콜드브루의 추출방법은 과거 네덜란드에서 유래되어 오늘까지 내려오고 있습니다. 콜드브루(Cold Brew)와 더치커피(Dutch Coffee)는 둘 다 차가운 물 or 상온의 물로 장시간 보통 12~24 시간동안 추출 하는 커피 입니다. 콜드브루는 24시간 이내에 추출된다면 특별히 미생물이나 세균들이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잘 못 우려낸다면 신맛과 쓴맛이 강하게 나죠. 더군다나 짧은 시간에 고온의 물을 여과시켜 추출하는 에스프레소와는 확연히 차이나는 추출 방법 때문에 에스프레소 보다는 쓴맛이 적고, 부드러운 맛을 느끼실 수 있으십니다.
더치커피(Dutch Coffee)란?
네덜란드에서 시작된 콜드브루 추출방식을 일본인들이 배워 자신들 만의 해석으로 '네덜란드의 커피' 라고 해석된 더치커피라를 일본식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콜드브루라는 이름보다 더치커피라는 이름을 많이 사용한다고 하네요. 분쇄된 커피에 물을 한 방울씩 떨어뜨려 추출하는 방식입니다. 장시간 상온에 노출에 된 채로 추출 되기 때문에 외부 요인(햇볕, 공기) 등으로 인해 미생물과 세균이 생기게 됩니다. 더치커피는 이 세균에 의해 시큼한 맛을 강하게 느끼실 수 있으십니다.
콜드브루(Cold Brew)와 더치커피(Dutch Coffee)의 차이?
이 두가지는 간단히 말하면 같은 말입니다. 장시간 추출하는 방법이 같은 이 두 커피들은 실은 표현의 방식에 따른 차이만 있을 뿐이죠. 호주나 유럽의 서구권 국가들에서는 콜드브루(Cold Brew)라 하고, 아시아권 국가들에서는 더치커피(Dutch Coffee) 라고 할 뿐입니다. 같은 말이니 이제부터라도 헷갈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카페인 함량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카페인에 민감하신 분들은 콜드브루(Cold Brew)와 더치커피(Dutch Coffee)를 드실 때, 원액보다는 물을 넣어 희석시켜서 드시길 권해드립니다. 이유인즉슨, 콜드브루(Cold Brew)와 더치커피(Dutch Coffee)는 아시다 시피 장시간동안 추출을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에스프레소 보다 카페인 함량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콜드브루(Cold Brew)와 더치커피(Dutch Coffee) 한 잔의 카페인 함량은 400mg 정도 입니다. 성일 1일 권장량이 400mg 이하인데, 한 잔이면 하루량을 다 드시는 거네요. 흔히들 한국 분들이 많이 드시는 아메리카노는 평균 120mg~130mg 정도인걸 감안하신다면, 정말 높은 수치입니다.
한 잔 어떠세요?
한국은 한 겨울을 달려가고 있지만, 호주는 반대로 뜨거운 여름을 향해 가고 있네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 깔끔한 콜드브루(Cold Brew) 자주 마시는 기회가 생겨 생각난 김에 간단히 콜드브루(Cold Brew) 관련 글을 써 보았습니다. 추운 겨울 따뜻한 커피로 심신의 여유와 커피의 향 보다 열심히 땀을 흘린 후, 코카콜라 대신 텁텁한 입안을 적당한 산미와 깔끔한 맛의 콜드브루(Cold Brew) 한 잔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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