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이야기 첫 번째 - 나에게 맞는 원두 찾기
#1 당신의 원두 취향은?
개인 적으로 커피 취향은 간단하게 두 가지로 나뉜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커피 원두에 대한 취향과 커피 메뉴 자체로 가진 취향이 그들이라 생각됩니다.
예를 들면, "어떤 커피를 좋아하세요?" 라고 묻는다면?
대부분은 ' Long black (진한 아메리카노)' 또는 'Latte' 라고 답을 하실 것 같습니다. 이는 당신의 '메뉴 취향'에 가까운 질문과 답입니다. 반대로, "어떤 Latte를 좋아하세요?" 라고 묻는다면? 향긋한 과일향이 나는 아메리카노를 좋아합니다. 이는 원두취향에 가까운 답이라 볼 수 있습니다.
멜번은 오래전 부터 커피가 유명했고, 한국에도 최근들어 스페셜리티 커피 문화가 확산되면서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두 가지를 구분해서 생각하는 경향이 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원래 원두는 생두가 자란 산지에 따라 맛에 특성이 다른데,
아프리카산 커피 |
에티오피아, 케냐, 탄자니아, 브룬디, 르완다 등 |
커피의 향이 대체적으로 화사하고 높은 산미를 가진 것이 특징 |
중남미산 |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 과테말라, 볼리비아, 코스타리카 등 |
약간 묵직하고 바디감이 있는 편, 고소한 맛이 나는게 특징 |
아시아 계열 | 인도네시아, 인도 등 | 대체로 산미가 낮고 견과나 곡물류의 고소한 향이 나는게 특징 |
당신의 원두 취향 - 내 입맛에 맞는 원두는?
같은 원두라도 다른 제작법에 따라 맛을 달리하기 때문에 항상 같은 메뉴를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커피의 원두 취향이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니, 늘 다니는 카페에서 같은 메뉴의 커피를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그 카페에 진열해 놓은 다양한 종류의 원두들 보고 어떤 것들을 구비하고 있는지 눈여겨 보면 좋습니다. 카페에서 사용하는 원두가 다양할 수록 본인 입맛에 맞는 커피를 찾을 확률이 높습니다.
대부분 한국인들이 많이 마신다는 아메리카노. 블랜딩 원두를 많이 사용하는 아메리카노는 커피 각각의 특성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나에게 맞는 원두를 찾기를 원하신다면 싱글 오리진으로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싱글 오리진이라는 것은 한원산지에서 생산된 커피이기 때문에 현지에서 나온 특성들을 갖고 있습니다. 그들을 핸드드립으로 마시게 되면 그 차이를 느낄 수 있고, 나만의 취향을 찾는데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유전적으로 산미 민감도가 다른 유럽 사람들보다 높다고 하네요. 그래서 산미가 있는 커피를 덜 좋아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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