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커피를 좋아하세요? - 커피이야기 그 두번째 이야기
#2 당신의 메뉴 취향은?
① 진한 커피를 원하세요?
커피는 마시고 싶은데, 방금 점심을 먹어 배가 부르다? 그러면 에스프레소를 드시면 좋습니다. 평균적으로 한 잔에 들어가는 커피 한 샷의 양은 25㎖ ~ 30㎖ 로, 한국인들이 제일 많이 마신다는 아메리카노는 커피 샷에 물을 타는 커피로, 둘 다 들어가는 커피 샷의 양은 같습니다. 다만 아메리카노는 물이 많이 들어가 농도가 낮은 것일 뿐이죠. 에스프레소가 맛이 부담스럽다면, 각설탕 한 개 정도 넣어 주면 좋습니다. 실제로 이탈리아 사람들은 에스프레소에 설탕을 넣어 많이 마시죠. 에스프레소데 소량의 우유를 곁들인 것은 에스프레소 마키아토, 생크림을 얹은 것은 콘파냐, 초컬릿을 넣은 것은 쇼콜라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② 우유의 부드러움이 끌린다면?
말 그대로 추출된 커피에 우유를 섞어 마시는 커피 입니다. 단 여기서 중요한 것은 커피 추출액에 포함된 물의 양이 많으면, 커피 성분의 양이 같다 하더라도 물로 인해 맛이 희석될 수 있습니다. 이런 화이트 커피의 경우(Flat white) 우유 맛이 밍밍해져 우유가 가진 맛의 장점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 같은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 진한 커피 농축액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섞어 마시는 것입니다. 커피에 우유 거품(라떼, 카푸치노)을 더하면 블랙 커피에서 느낄 수 없는 특유의 풍성하고 부드러운 맛을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③ 쓴 맛 보다 단 맛을 더 좋아한다면?
커피의 생두를 오래 볶을 수록 쓴 맛이 많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우유나 시럽(카라멜, 바닐라, 초컬릿)등을 함께 섞어 드시면 쓴맛도 줄이고, 당도는 높이고, 커피의 풍부한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생두를 짧게 볶은 콩은 쓴맛 보다는 신맛이 날 수 있으니 물어보시고 주문하시길 바랍니다.
④ 입 안의 깔끔함이 좋습니다
떄로는 차(茶), Tea 처럼 깔끔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기계로 추출한 커피는 가루가 남는 경우도 있고 약간 묵직한 느낌도 줍니다. 하지만, 기계를 이용한 커피 추출이 아닌 종이나 천을 이용하여 촘촘히 여과시킨 핸드 드립 커피는 차 처럼 아주 깨끗한 느낌을 줍니다. 대부분의 카페에서는 촘촘한 종이를 필터를 사용하기에 제조 시간이 걸리는 단점도 있지만, 기다림을 보상 받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⑤ 빨리 주세요
시간없고, 카운터에 커피를 주문하는 사람은 많고, 하지만 커피는 마시고 싶다? 카페마다 제공하는 '오늘의 커피'를 추천합니다. 다량의 커피를 종이 필터와 기계를 이용하여 제조한 다음 보온병에 보관한 것으로 주문이 들어오면 따라서 주기만 하면 되니 시간이 짧게 걸립니다. 블랙커피를 선호하시는 분들이람ㄴ 아메리카노보다 조금더 깔끔한 맛을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미리 만들어서 커피의 신선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이 신선도가 관리 및 잘 유지 되는 곳이라면 추출 커피 만큼 뛰어난 맛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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